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2급 취득

작년부터 준비했던 목표 중 하나가 상담심리사 2급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다.

범죄피해자분들에 대한 위기개입으로 상담을 시작했지만 전문성의 부족함을 계속 느껴왔었고, 많은 상담사 분들이 거치는 과정과 자격을 취득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어왔었다.

그리고 결정했던 과정은 한국상담심리학회의 공인자격증인 '상담심리사 2급'. 심리학 관련 대학원에서 재학을 하면서 자격 취득에 필요한 과목을 이수하고, 최소 1년간의 수련을 거치고, 서류/필기/면접 과정을 거쳐서 취득해야 하는 험난한 자격 과정이다(물론 금전적인 부분도!) 

준비과정 중에 주변에 같이 준비하는 동료들이 없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작년에 근무했던 곳은 상담심리사 2급 자격을 이미 취득한 선생님들이 다수였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들은 얻을 수 있었으나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역시 스스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었다. 한국상담심리학회 FAQ와 Q&A 게시판에 수 많은 글을 남겼었다.

그리고 필기 시험에 대한 기출문제도 없어서 심리학 각론서를 정독하고 요약하면서 준비했다.

필기시험을 통과하고 나서는 서류 제출에서도 우당탕당, 그리고 8월 25일에 두근두근하게 면접을 보고 8월 31일에 최종합격이 결정이 났다.

물론 합격의 기쁨은 아직 남아있지만 합격한 당일과는 다르게 그냥 일상이 계속될 뿐이다. 이 자격의 취득은 상담을 본격적으로 하는 데 작은 시작이라는 느낌이 강해지고 있다.  

상담심리사 과정 중에 경험할 수 있는 내담자들과의 상호작용과 배움, 수퍼바이져 선생님들께 배우는 상담의 노하우, 그리고 개인적으로 수양해야 했던 인격적 수련의 과정까지... 1년이 좀 넘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나를 좀 더 성장하게 해준 기간이었다.

앞으로는 상담사라는 직업적 정체성을 가지고 전문성을 함양해나가는 노력을 꾸준히 해 나가려고 한다. 

다른 글에서도 이미 언급을 했지만, 심리상담을 직업으로 하고 싶은 분들은 상담심리사를 취득하는 것을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