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일까지 약 보름정도 남은 시점에서 퇴사를 외치기 전과는 다른 변화들이 많이 일어났다. 직원들이 같이 나가는 행사에서도 일부 빠지게 되었다. 이직을 준비할 수 있게 배려를 해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는 있다. 그리고 다음달 당직 계획에 내 이름이 없다는 점도 변화라면 변화겠지. 이러한 변화와 더불어 가장 크게 와닿는 것은 12월에 나는 이 곳에 없다는 것이다. 회의에서 12월 일정에 대해 얘기를 할 때 나의 이름과 역할을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연말 마무리 얘기를 하면서 내 얘기는 빠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약간은 아쉬움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또 다른 점은 어서 빨리 떠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남은 연가를 다 쓰고 최대한 적은 일수만 출근을 하려고 머릿속으로 계산을 하게 되는 나를 발견한다..
직장에 들어간지 10개월하고 조금 지났다. 아직 1년도 안 넘은거지. 그래서 이 시점에 내가 회사의 중심에서 퇴사를 외칠지는 몇 개월전까지만 해도 생각지도 못했다. 친한 직장 동료 몇 명을 빼고는 나의 결정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지만 이유를 설명해 주면 이해는 해주신다. 이 분야가 그렇게 먹고 살기 좋은게 아니라서 분야를 떠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걱정해주시는 것 같다. 어쨋든 사회에서는 처음 입사를 한 거라서 첫 퇴사경험이다. 웰빙, 웰다잉 등의 용어가 있는 것처럼 나도 좋은 퇴사, 웰퇴사?를 하고 싶고 지금도 그럴려고 노력중이다. 그래서 우선 알아봤던 것은 언제 퇴사얘기를 꺼내냐는 거였다. 지식인이랑 여러 선배회사원분들께 물어본 결과, 퇴사 희망일 1달전에는 말씀을 드려야 회사에 차질이 없고 인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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