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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들어간지 10개월하고 조금 지났다. 아직 1년도 안 넘은거지. 그래서 이 시점에 내가 회사의 중심에서 퇴사를 외칠지는 몇 개월전까지만 해도 생각지도 못했다.
친한 직장 동료 몇 명을 빼고는 나의 결정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지만 이유를 설명해 주면 이해는 해주신다. 이 분야가 그렇게 먹고 살기 좋은게 아니라서 분야를 떠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걱정해주시는 것 같다.
어쨋든 사회에서는 처음 입사를 한 거라서 첫 퇴사경험이다. 웰빙, 웰다잉 등의 용어가 있는 것처럼 나도 좋은 퇴사, 웰퇴사?를 하고 싶고 지금도 그럴려고 노력중이다. 그래서 우선 알아봤던 것은 언제 퇴사얘기를 꺼내냐는 거였다.
지식인이랑 여러 선배회사원분들께 물어본 결과, 퇴사 희망일 1달전에는 말씀을 드려야 회사에 차질이 없고 인수인계도 적절하게 가능하다고 해서 퇴사 희망일 한 달 전에 직속상사에게 말씀을 드렸다. 12월말까지는 해주기를 바라셨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11월말까지만 할 수 없다는 점을 어필했고 결국 퇴사희망일을 11월말로 지정했다.
그런데 웬걸... 소문은 순식간에 퍼져서 같은 회사법인 선배님들이 대부분 아시는 것 같고, 나를 보는 눈빛이 아련하거나 불쌍하거나 미련하거나 이런 눈빛인거 같아 뭔가 어색해진 느낌이 많이 든다.
퇴사를 많이 안하는 직장에서 퇴사를 하게 되었을 때 남아있는 구성원들이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 군대에서 선임자가 전역을 할 때의 느낌과 비슷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번은 내가 퇴사를 하는 입장이고, 웰퇴사를 하기 위해 남은 업무 마무리에 매진을 하고 있다.
그래도 한 달 전에 말해서 그런지 회사에는 크게 지장이 많이 없는 것 같다. 역시 선배들의 조언을 따르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퇴사초년생들에게 아무도 먼저 알려주는 사람은 없으니 나라도 얘기하겠다. 부득이한 사정이 없을 경우 퇴사는 퇴사희망일 30일전에 말하는 게 웰퇴사의 시작이라고. 그리고 법적으로도 30일 정도 여유를 잡고 사직서를 제출해야 회사가 거부하는 경우에도 30일 후에는 자동퇴사 처리가 된다는 점을 퇴사초년생들을 명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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