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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라는 초집약적인 도시에서 청년들이 살기 어려운 이유가 '의', '식'은 그렇다 하더라도 '주'의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것이다.

필자도 서울생활에 이제 만 4년이고, 지방 생활까지 합치면 독립 생활이 10년째이지만 2년 마다 갱신해야 하는 전세와 다달이 돈이 나가는 월세는 연말 연초에 사람을 피말리게 만드는 것 같다.

경험상, 1월 초에는 전세나 월세 시세가 약간 올라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12월 중순부터 전세집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3일만에 덜컥 월세를 계약해버렸다(내 돈 ㅠㅠ)

잘한 계약인지는 모르겠지만,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의 경험을 공유한다면 부동산 계약때문에 고통받고 우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이라 보고 이 글을 쓰고 있다.

1. 조건 설정

- 내가 가진 자금으로 내가 원하는 유형의 집에 들어가기 위한 조건들을 미리 설정해본다. 서울에 와서 3번째 이사인데 첫번째 집은 오직 올전세를 통해서 월세를 아끼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러다 보니 3평 정도의 작은 원룸에서 2년간 폐쇄공포증을 겪을뻔 하여 두번째 집은 투룸 반지하 전세를 찾아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넓은 곳으로 가기 위해 지하로 들어간 것이 패착이 되어 매년 장마시절에 홍수를 겪어 반지하에 치를 떨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내린 나의 결론은... 지금 내가 가진 자금으로는 전!세!로!는 내가 원하는 곳에서 살수 없겠구나 라는 것이다.

그래서 일부 보증금이 어느정도 많이 들어가고 일부 월세를 내야 하는 '반전세' 투룸을 1순위, '전세' 원룸을 2순위로 설정했다.

2. 매물 찾아보기

- 요새는 몇 년 전과 또 다르게 부동산 관련 어플이 엄청 발달해 있다. 그래서 내가 알아본 방법은 우선, 각종 부동산 어플(다방, 직방, 피터팬의 방 구하기)을 다운받아 내가 살고자 하는 지역에 매물 서치를 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조건의 방을 10개 정도 추수렸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이런 어플에 나와있는 정보만 덜썩 믿는 것보다는 실제로 이 매물을 올린 부동산을 찾아가 보는 게 좋다.

다른 어플은 모르겠지만 직방 같은 경우는 부동산에게 일정 비용을 내면 한 달에 몇 개의 매물을 올릴 수 있다는 정액제 느낌이 홍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말은 직방에 등록된 부동산에서 미처 어플에 못 올린 방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물도 매물이지만 그 매물을 내놓은 부동산에 가서 여러가지 유사조건의 방이 있는지 같이 살펴보자는 생각으로 어플을 활용했다.

(다음 포스티에서는 3. 마음에 든다면 가계약을 맺자 부터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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