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마음챙김 습관들 1

- 필자는 몇 년 전 처음 마음챙김스트레스 감소훈련(Mindfulness Stress Reduction, MBSR)을 참가하고 나서 일상생활에 적용하기 위해 고민을 했었다. 명상을 기반으로 하는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이라 평상시에 적용을 하기가 여간 귀찮고 어려운 게 아니었다.

-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마음챙김 습관이 길러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했고, 나에게 맞는 방식을 2년 째 유지해 오고 있다. 물론, 실제로 마음챙김 명상을 하는 것보다는 효과가 그리 좋지는 않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다.

- 우선, 설거지할 때 마음챙김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갑자기 처음부터 뜬금없이 설거지 얘기를 해서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설거지는 마음을 집중하기 위해 좋은 활동이다. 그런 경험이 있지 않은가. 설거지를 하다보니 이것저것 생각들을 하게 되는 그런 경험을... 이러한 상황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 행동과 감각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그리고 주의를 전환하여 가끔은 물소리에 집중을 하다가 다시 그릇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느껴보기도 한다.

- 둘쨰, 푸쉬업을 하면서 마음챙김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마음챙김 운동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그러나 딱히 절차를 정하고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마음챙김 운동이라 명명하기에는 조악하기도 하다. 필자는 푸쉬업과 버피운동의 중간 정도 수준으로 운동을 한다. 하루에 20개는 매일 하려고 하는데 이 20개를 최대한 천천히 한다. 여기서는 호흡과 복부를 안전기지로 두는 게 도움이 된다. 그러면서도 가끔은 주의를 전환하여 바닥과 손이 접촉된 감각, 그리고 근육이 당겨지는 감각 등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중요한 건 이렇게 천천히 푸쉬업을 할 때도 잡생각이 들 수 있는데 그럴 떄는 호흡에 집중하여 호흡으로 돌아온다.

 

나머지 습관들은 다음편에서 소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