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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이 지났고 대표팀 선수들도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클럽 경기를 재개하는 등 대표팀 평가전이 잊혀져가지만 가슴 한편에 먹먹함이 있다. 

 

이 경기의 핵심은 이청용 윙백 변화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만큼 앞선에 치뤘던 러시아의 경기에서 돋보였던 게 윙백 이청용이였으며, 모로코 전이 윙백 이청용으로서 새롭게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였다.

 

모로코는 약 1.5~2군 스쿼드를 들고 나왔고, 전반 초반의 핵심 전술은 전방 압박 + 한국 진영 오른쪽 공략이었다.

 

모로코 감독이 분석을 잘 했는지 모르겠지만 대표팀의 가장 큰 결점은 수비이다. 특히 센터백 베스트 조합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으며, 윙백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자원들도 희박하였다.

 

전반 초반은 특히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악몽과 같은 시간이었을 것이다. 역량이 딸리는 수비수들이 빌드업을 하는 것을 모로코 공격진이 전방압박을 통해 훼방을 놓았으며 중간에 공을 차단할 경우 윙백 이청용을 공략하였다. 이청용의 수비력을 많이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너무나 처참할 정도로 센터렝이 잘 올라왔다. 선수도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전반 30분까지 경에 감독도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3명의 선수를 넣으면서 진형을 3백에서 4백으로 바꾸고 미들을 강화하였다. 그런데 이때 윙백 이청용은 그대로 둔것이 의문이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오재석도 있었고 수비력이 더 좋은 자원들도 포진되어 있었다. 차라리 이 타이밍에 이청용을 윙으로 올리고 진형을 가다듬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윙백 이청용은 실패했다. 원래 수비력이 좋은 선수가 아니였고, 차라리 필자가 생각할 때는 차라리 중앙미드필더 쪽으로 전향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윙백으로 쓰기에는 부족한 능력이 너무 많다. 이청용 선수를 좋아하지만 윙백은 아닌 것 같다.

 

후반전 특징은 일단은 공격과 수비 라인이 너무 멀어져서 따로 도는 느낌이 강해보였다는 것이다. 이해는 된다 이미 3골 먹은 상태에서 수비진들은 라인을 올리는 것에 겁이 났을 것이며, 결국 단계적인 빌드업은 포기하고 뻥축을 통해 공격진들이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심산이었을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서는 소득이 별로 없던 것 같다. 세계의 벽을 또한 느꼈으며, 왜 신태용 감독은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월드컵 진출 국가 중 최약체이다. 필요하다면 파이브백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표팀 경기를 보면서 우리가 보완해야 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1. 3백을 버리고 4백으로 안정화

   3백은 실패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지금 이 전술을 이해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없고 능력 또한 부족하다. 플랜 A가 잘되어야 플랜 B가 필요한 것이다. 플랜 A로서 4백 전술이 가장 선수들에게 맞는 옷이다. 4백에 맞는 2명의 센터백과 2명의 풀백을 정해야 한다. 지금 경기력으로만 보면 전북 김진수, 전북 김민재, 중국파 권경원 또는 김영권, 제주 정훈이 적당한 것 같다. 수비수는 K리그 출중한 자원이 많다. 

 

2. 선수비 후역습 전술 채택

   가장 약체라고 생각하고 선수비 전술을 택해야 한다. 이란도 월드컵에 나서면 거의 무조건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채택한다.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위해서는 발이 맞는 수비진이 필수적이며, 공격진에서 발빠른 공격수 2명, 포스트 플레이를 해줄 수 있는 정통 스트라이커 1명이 필요하다. 발빠른 공격수로는 권창훈, 손흥민이 적당하고, 남태희도 백업자원으로 나쁘지 않다. 그리고 포스트 플레이는 호불호가 갈려도 전북 김신욱 만한 자원이 없다. 석현준의 부진이 아쉬운 상황이다. 새 팀 주전경쟁에서 살아남기를 기대한다.

 

3. 선수들의 멘탈 관리

   대표팀 선수들이 클럽에서 하는 경기들을 보면 대표팀 경기력이 이해되는 수준은 아니다. 사실상 경기력이 적게 나오는데에는 멘탈적인 부분이 한 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우리나라 축구에서는 선수들 멘탈관리를 거의 선수 개인 몫으로 돌리는데 선진 축구에서는 멘탈 관리를 해주는 전문가를 채용하여 선수들 멘탈 관리를 위해 운용을 한다. 심리상담이나 명상, 뉴로피드백과 같이 최대 퍼포먼스를 유지하는 집중력을 키우는 개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1월에 홈에서 평가전을 한다고 하는데 이때까지 국가대표팀의 문제점이 얼마나 보완되었을까 기대 반 우려 반을 가지고 기다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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