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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필자의 관심사는 resillience이다. 즉, 한국어로 회복력 또는 회복탄력성이라고 하는데 한국에서 사용할 만한 회복력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개발하고자 해서 회복력에 대한 입문서나 대중서적을 찾아보고 있다.

-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긍정심리학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는 우문식 선생님의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다. 우문식 선생님은 긍정심리학과 관련한 많은 책들을 번역하고 출판하신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일단 믿고 읽어보았다.

- 전반적인 책에 대한 평가는... 사실, 좀 아쉽다는 것이다.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읽으려고 했지만, 대중들이 읽기에도 흥미가 떨어질 만하고, 정신건강이나 조직심리 전문가들이 읽기에는 전문성이 부족해 보인다. 번역의 문제인지, 원래 책 내용이 이러한지 판단은 잘 안선다.

- 그렇지만 이러한 느낌을 받은 것은 필자가 인지행동치료(CBT)를 기반으로 상담과 심리치료를 하고 있고, CBT 훈련코스를 밟아오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회복력 7가지 기술은 인지행동치료에서 제안하고 있는 치료 방식들이다. 안 그래도 이 책의 저자들은 인지행동치료를 훈련받은 심리치료사이기도 하다.

- 미국에서는 저자들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연구 성과와 현장에서의 적용 수준도 좋았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어떨지 참 궁금하다.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인지행동치료에 기반한 프로그램들이 한국인에 잘 맞지 않는다는 평가들이 즐비했었고, 현장에서 인지행동치료 기반으로 상담을 하면 한계가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 그러나, 저자들이 고안한 인지행동치료적 기법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상승시키려는 노력은 충분히 높게 살 만한 것 같다. 내가 배우고 실행하고 있는 인지행동치료가 회복탄력성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고, 회복력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 책이다.  

- 저자들의 책에 대한 최종평가는 후속작인 '회복력의 7가지 기술'을 보고나서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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