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 소년의 심리학 1

스웨덴 살그렌스카 대학병원의 피터 에릭슨은 인간 두뇌 신경 세포의 '신경발생' 분야 전문가이다. 그는 성격이나 뇌의 성별 등을 포함하여 두뇌의 많은 부분이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확립되고 양식을 갖추지만, 끊임없이, 특히 청소년기 동안 새로운 신경 세포를 생성하는 부분이 한 곳 있음을 발견했다. 바로 두뇌에서 기억을 관장하는 부분인 '해마'이다. 그리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청소년기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신경 세포 발달에 있어 차이를 보인다.

- 여자아이들은 해마 발달에 있어 남자아이들보다 발달상 세 가지 이점을 가진다. 우선 여자아이가 부모, 보모, 선생님, 주위 세상과 감각적이고 정서적이며 관계적인 경험을 공유할 때, 여자아이의 두뇌는 이런 경험에 대해 남자아이의 두뇌보다 더 많은 '신경연결'을 생성하고 보유한다. 또 하나, 여자아이의 두뇌는 이런 경험에 대해 더 많은 '기억 신경 세포들'을 생성하고 마지막으로 더 많은 '언어적 신경 세포들'을 생성한다.

- 일반적으로 여성의 두뇌는 남성의 두뇌보다 더 활동적이고(모든 순간 15~20% 더 많은 신경 활동이 일어난다), 청소년기 여자아이의 두뇌는 공감적 기억을 관장하는 부분이 남자아이보다 더 빨리 발달한다. 예를 들어, 선한 행동과 공감적인 선택에 대한 정서적이고 관계적인 기억들이 풍부하게 저장되어 있는 청소년기 여자아이의 해마는 남자아이보다 더 빨리 전두엽(충동을 조절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도록 안내하고, 좋은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두뇌 부분)에 연결되는 것이다.


출처 : 소년의 심리학(2013). p95-96.
마이클 거리언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