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3개월 정도가 지나고 문득 한가한 주말 오후 이 영화를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료한 정신으로 다시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고 나서 여운이 많이 남았고, 친구가 극찬한 이유가 와 닿았다. 소설원작으로 소설작가가 실제 영국 첩보부대에서 일한 경력이 있고 그 소설의 스토리를 영화에 잘 녹여내었다. 실제 첩보기관과 정보요원들의 삶은 액션이 난무하기 보다는 조용한 분위기가 더 강하다고 한다. 영화의 배경도 매력적인데, 첩보기관의 힘이 강할 수 밖에 없던 냉전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미국과 소련이 양분하고 있던 냉전시대에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는 영국 정보기관 M16에서의 다양한 정보작전을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007 제임스본드의 소속도 M16다).
영화는 정보요원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지만 중간중간 정보요원들이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의 소외감, 외로움에 대해서도 보여준다. 정보요원들도 사랑을 하고 개인으로서 인생을 살아가지만 직업적인 특성으로 스스로 외롭고 주변도 외롭게 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점을 영화는 비춰주고자 한다. 007 시리즈에서 보던 멋지고 화려한 액션하고는 확실한 거리가 있는 관점이다.
1년에 한번씩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조만간 올 나른한 일요일 오후 평일에는 집 구석에 박혀있던 빔프로젝트를 주섬주섬 꺼내켜고 이 영화의 오프닝 장면을 다시 보는 상상을 하면 기분이 이상하다. 기분이 좋아지지는 않으나 뭔가 나를 뭉클하게 만드는 몇 안되는 영화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 영화 엔딩 전부터 나오는 La mer란 OST와 함께 비극과 희극이 교차하는 엔딩은 일품이다.
마지막 사진은 등장인물들 단체사진 ^^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컵강정파발]01. 압구정로데오역 치&강 (0) | 2020.01.05 |
---|---|
음성파일 to 텍스트 새로운 방법 (0) | 2019.08.21 |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가사 2] 오마이걸-비밀정원 (0) | 2018.12.09 |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가사1] 마이클잭슨-Love never felt so good 가사 (0) | 2018.12.08 |
'음성파일to텍스트'을 위한 컴퓨터 세팅과 세부적 절차 (0) | 2018.10.26 |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건강행동
- 임상심리사 수련
- 정신건강임상심리사
- 만보
- 매일걷기
- 상담심리사
- 임상심리학
- 걷기기록
- 걷기
- 구본형
- 상담심리학
- 걸음수
- 심리치료
- 만보걷기
- 다이어트
- 임상심리사
- 캐시워크
- 독서
- 커피
- 심리학
- 건강
- 임상심리전문가
- 맨박스
- 남성다움
- 심리상담
- 1인가구
- 페미니즘
- 하루걸음수
- 페미니스트
- 하루만보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글 보관함